미 국무부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대화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이 아세안 관련 회의에서 같은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12일 “미국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밀러 대변인] “The United States strongly condemns the DPRK for its test of an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The President's National Security team is assessing the situation in close coordination with our allies and partners, as Secretary Blinken will see a number of those allies and partners while at the ASEAN summit the next several days.”
밀러 대변인은 이어 “블링컨 장관이 앞으로 며칠 간 아세안 관련 회의에서 다수의 동맹과 파트너들과 만날 예정인 가운데, 대통령의 국가안보팀이 우리의 동맹,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밀러 대변인] “The launch is a brazen violation of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new needlessly raises tensions and risks destabilizing the security situation in the region. It demonstrates that the DPRK continues to prioritize its unlawful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over the well-being of its people. And finally, we urge all countries to condemn these violations and call on the DPRK to come to the table for serious negotiations.”
밀러 대변인은 “이번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뻔뻔한 위반이며 불필요하게 긴장을 고조시키고 역내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이런 행동은 북한이 주민의 안녕보다는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우선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국가가 이러한 위반 행위를 규탄할 것을 촉구하며 북한에는 진지한 협상을 위해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같은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밀러 대변인] “I think that the Secretary will send the same message that you heard the White House reiterate today and that you heard me say from this podium a few minutes ago, which is that we strongly condemn the DPRK for its ICBM tests. At the same time, we will make clear as we have for some time that the door is open to diplomacy.”
밀러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블링컨 장관이 북한의 ICBM 실험을 강력히 규탄하며 외교의 문이 열려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지금까지 미국의 외교 제안을 거부해왔다며 다시 생각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13일부터 14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 관련 다자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합니다.
ARF는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역내 다자 안보협의체입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