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안보리, 북한 도발 대응에 단합해야...한국 대통령 우크라이나 방문 환영”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15일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를 방문하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에 이어 공동 기자회견을 했다.

국무부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일치된 대응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한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에는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단합된 대응을 촉구하며 북한 도발에 미온적 태도를 보여온 중국과 러시아를 규탄했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안보리가 북한의 지난 12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한 것과 관련한 질의에 “러시아와 중국을 제외한 모든 유엔 안보리 이사국은 북한의 지속적인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을 비난하면서 계속되는 발사에 우려를 표명하고 대화 진전을 촉구했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밀러 대변인] “All of the members of the UN Security Council except Russia and China voted to condemn the DPRK’s continued violation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expressing concern about continued launches and calling for progress for dialogue. We hope the UN Security Council will continue to come together to address the DPRK’s actions. And I will say that this is an issue that the Secretary raised in his meetings when we were in China. It’s an issue that we continue to raise with China and we would hope that China and Russia would urge the DPRK to come to the table.”

이어 “우리는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행동에 대응하기 위해 계속 단결하기를 희망한다”며 “이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중국 방문 중 제기한 문제라는 점도 언급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건 우리가 중국에 계속 제기하는 문제”라며 “우리는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나오도록 촉구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한 논평 요청에는 “우리는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 표명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밀러 대변인] “We welcome the visit, we welcome the president's expression of support. We always think it's important when other foreign leaders can make the trip to Ukraine to speak firsthand with President Zelensky and other members of the Ukrainian government, to see the destruction that has been inflicted on that country by Russia. And we encourage every country in the world to join us in supporting Ukraine.”

이어 “우리는 다른 외국 정상들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다른 우크라이나 정부 관리와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가한 파괴를 보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것이 항상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 세계 모든 나라가 우크라이나 지원에 동참할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15일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