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는 미한 핵협의그룹(NCG) 회의의 목적이 워싱턴 선언을 이행하는 데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한 확장억제 강화에 대한 북한의 반발에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방부는 17일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미한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와 관련해 ‘워싱턴선언’ 이행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한 핵협의그룹 첫 회의가 내일 열린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녹취: 싱 부대변인] “So as you mentioned, tomorrow will be the inaugural us ROK nuclear consultative group. So the goal of that meeting is to begin implementing the Washington declaration, the groundbreaking agreement between the President and President Yoon during the ROK state visit in April, which reaffirms our joint extended deterrence in the region. The meeting will be co chaired by US national security coordinator for the Indo Pacific Affairs, Kurt Campbell, and I'd refer you to the NSC for just more specifics on that.”
싱 부대변인은 "이번 회의의 목적은 지난 4월 한국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중 미한 정상이 발표한 획기적인 합의인 워싱턴선언의 이행을 시작하는데 있다”며 “이는 우리의 확장억제를 재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 회의는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이 공동 주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지난 4월 미한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워싱턴선언에서 미한 핵협의그룹 창설에 합의했습니다.
한편 미 국방부는 북한이 미한의 확장억제 강화에 반발한 것에 대해 “확장억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서플 대변인] “Our position on extended deterrence has not changed.”
존 서플 국방부 대변인은 17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관련 논평 요청에 “(미한) 연합군사훈련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밤이라도 싸울 수 있는 ‘파잇 투나잇’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1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은 확장억제 체제를 강화할수록, 군사동맹 체제를 확장할수록 우리를 저들이 바라는 회담탁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들 뿐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