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는 북한이 김영철 전 노동당 대남비서를 최근 당 정치국 후보위원에 복귀시킨 것을 계기로 대남 사이버 공작을 본격화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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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관계자는 19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한국 총선이나 미국 대선, 타이완 총통 선거 등을 앞두고 국민들의 의식이나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사이버 공작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영철은 과거 디도스(DDos : 동시 접속 서버 마비) 공격과 농협 전산망 파괴 등을 주도한 인물”이라며 “내부 결속과 국면 전환을 위해 ‘소프트웨어 공급망 공격’ 등 사이버 도발로 사회 혼란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북한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도 필요에 따라 한국 총선에 개입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어떤 형태로 관여할 것인지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있고, 대응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