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호주, 이번 주 남중국해서 합동 해상훈련” 

지난 6월 필리핀 근해에서 일본과의 합동 훈련에 참가한 필리핀 해안경비 보트가 일본 해안경비 함정 인근을 지나가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과 일본, 호주 3개국이 이번 주 남중국해에서 합동 해상훈련을 실시한다고 AP통신이 20일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이날 익명의 필리핀 군 관계자 2명을 인용해 최근 중국의 공격적 행동이 증가하면서 법치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3개국이 합동 해상 훈련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미국의 항공모함 USS 아메리카와 일본 최대 규모의 헬기 모함 JS 이즈모, 호주의 헬기 모함 HMAS 캔버라 등 3척의 항공 및 헬기 모함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필리핀은 이번 훈련에 참여하지 않지만 향후 훈련 참여에 열려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3개국 지휘관은 훈련 이후 마닐라에서 필리핀 당국자를 만날 예정입니다.

필리핀은 앞선 5일 중국 해경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 내 세컨드 토머스 암초(필리핀명 아융인, 중국명 런아이자오)에 있는 전초기지로 향하던 보급 선박에 물대포 공격을 가하자 이를 강하게 비난했었습니다.

미국과 일본, 호주는 당시 사건 직후 필리핀에 대한 지원과 함께 중국의 행동에 우려를 표명한 국가입니다.

중국 정부는 그러나 필리핀 정부의 영유권 주장은 근거가 없다며 세컨드 토머스 암초에 좌초된 군함을 즉시 예인하고 철수할 것을 계속 요구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남중국해 거의 모든 지역에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지만 국제 사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