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인도와 중동, 유럽을 연결하는 철도와 해운 회랑 건설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9일) 인도의 뉴델리에서 개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중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이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이 대규모 프로젝트는 미국이 주도해 지난해 출범한 글로벌 인프라ㆍ투자 파트너십(PGII)의 일환이라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이는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취재진에게 이 프로젝트에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이스라엘, 유럽연합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P 등 미 언론들은 이 프로젝트가 무역 촉진, 에너지 자원 수송, 디지털 연결 등 경제 성장은 물론 참여국 간 정치 협력도 촉진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 회랑은 중국의 확장 인프라 프로그램에 대한 물리적이고 이념적인 대안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백악관은 그러나 이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일정이나 자금 조달 방법에 대해선 자세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