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 중국 총리 “중국·유럽 결속하고 협력해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 참석한 중국의 리창 국무원 총리와 올해 G20 정상회담 개최국인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

중국의 리창 국무원 총리는 9일 세계적인 불확실성에 맞서 “중국과 유럽이 결속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리 총리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만나 이같이 밝혔습니다.

리 총리의 발언은 유럽연합(EU)이 2019년 이후 중국을 협력국이자 경쟁자로 규정하면서 중국과 관여하는 것에 대한 위험성에 대해 점점 더 경계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지난 6월 EU는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관리하기 위해 디리스킹, 즉 탈위험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성명에 따르면 리 총리는 중국 외교부는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에게 "위험을 예방하는 것이 협력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며 상호 의존을 불안정과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리 총리는 중국이 청정에너지와 녹색금융 등 분야에서 대화와 협력을 강화할 용의가 있다면서 EU가 중국 기업들에게 차별 없는 환경을 제공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리 총리는 또 "중국과 EU는 더욱 결속하고 협력해야 하며, 중국과 EU 간 관계의 안정성을 세계 정세의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책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리 총리는 시진핑 국가주석을 대신해 G20 정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