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다음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튀르키예 지도자들과 만나 흑해곡물협정 재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어제(13일) 기자회견에서 오는 19일 시작되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를 계기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각각 만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그러나 이들 모두와 한 자리에서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흑해곡물협정과 우크라이나의 식량 수출, 그리고 대러 제재 조치 하에서 러시아의 식량과 비료 제품의 (수출) 원활화와 관련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해 7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흑해 항구 3곳에서의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과 자국 곡물과 비료의 원활한 수출을 내용으로 하는 흑해곡물협정을 우크라이나와 맺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7월 자국 관련 부분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협정 참여 중단을 선언했으며, 해당 부분의 이행이 이뤄지는 즉시 협정에 복귀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