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이슬람 사원 2곳 자폭 테러…최소 57명 사망

29일 파키스탄 보안 당국자들이 발루치스탄 자살폭탄 공격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파키스탄의 이슬람 사원 2곳에서 29일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적어도 57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다쳤다고 파키스탄 경찰∙보건 당국이 밝혔습니다.

이날 첫 번째 테러 공격은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 소재 이슬람 사원 인근에서 일어났습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이슬람 예언자의 탄신을 축하하기 위해 인파가 모여든 해당 사원 근처에서 테러범이 자폭했다고 밝혔으며, 이로 인해 52명의 사망자와 적어도 5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당국은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카이베르파크툰크와 주에서 일어난 두 번째 자폭 테러로 이슬람 사원에 있던 5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당국은 전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원의 지붕이 무너져 내려 약 40명이 잔해에 깔렸습니다.

아프가니스탄과 접경하고 있는 이들 지역은 파키스탄 정부를 전복시키고 엄격한 이슬람 율법을 표방하는 체제를 수립하려는 이슬람 무장세력들로부터 최근 공격을 받아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