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어제(29일) 수도 크이우에서 방위산업 관련 국제회의(IDIF)를 개최하고 국제 협력을 통한 무기 자체 생산 의지를 밝혔습니다.
AP 통신 등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의 전면적인 침공을 격퇴하고 무기 납품에 대한 해외 의존도를 줄이면서 자국 내 무기 생산을 늘리려는 목적으로 행사를 개최했다고 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어제 개막 연설에서 세계 30개국 이상 250여 개의 방산 업체와 여러 나라 국방부 장관, 대표들이 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영상 축사를 통해 “영웅주의만으로는 미사일을 요격할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는 (무기 관련) 역량과 고품질, 대량, 신속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행사를 통해 미국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와 모든 파트너 국가의 역량을 강화할 새로운 방산 생태계 구축에 합의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안드리 예르막 대통령 비서실장은 우크라이나 내 무기 생산과 협력 로드맵을 구체화하기 위해 곧 미국 대표들과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방위산업연맹(Defense Industries Alliance) 창설을 발표하고 13개 방위산업체가 이미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