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필리핀, 남중국해 함정 대치 상황 두고 또다시 갈등

중국 해경 함정이 지난 2015년 스카보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 인근 해역에서 필리핀 어부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과 필리핀이 남중국해(서필리핀해) 내 스카보로 암초(중국명:황옌다오)를 놓고 또다시 갈등을 빚었습니다.

중국 해안경비대 간위 대변인은 10일 해당 암초 인근 해역에 침입한 필리핀 함정을 몰아내는 조치를 취했다면서, 중국 해경의 거듭된 만류와 경고가 무시된 데 따른 전문적이고 정당한 조치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간 대변인은 이어 필리핀에 침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중국 해경은 관할수역 내에서 법에 따른 권리 보호와 법 집행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로미오 브라우너 필리핀 군 합참의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중국 해경이 그곳에 있었고 도전해 왔다”면서도, 필리핀 함정은 순찰 과정을 진행했으며 중국 해경에 밀려난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해경의 주장은 “선전활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필리핀과 중국은 최근 남중국해 내 필리핀 전초기지가 위치한 세컨드 토마스 암초(필리핀명:아융인∙중국명:런아이자오)를 놓고도 수 차례 대립한 바 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