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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중국의 EEZ내 암초 파괴, 국제상설재판소에 제소 검토”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 군도)에 속한 섬 (자료사진)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 군도)에 속한 섬 (자료사진)

필리핀 정부는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암초를 훼손한 중국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필리핀 외교부는 어제(21일)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난사 군도) 내 ‘이로쿼이 암초(Iroquois Reef)’의 환경적 손상 정도에 대한 여러 기관의 평가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필리핀 해안경비대와 군 당국은 이번 주 초 발표를 통해 8월에서 9월 사이 중국 선박 총 33척이 이로쿼이 암초에 정박하면서 암초의 산호초들을 캐냈다고 주장했습니다.

메나르도 구에바라 필리핀 송무차관(Solicitor General)은 오늘(22일) 네덜란드 헤이그 소재 상설중재재판소(PCA)에 이같은 환경 파괴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구에바라 차관은 `로이터’ 통신에 이번 소송 검토는 “해당 암초 파괴 혐의뿐 아니라 다른 사건들과 서필리핀해에서의 총체적 상황에 의해서도 촉발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필리핀은 지난 2013년 중국과의 남중국해 내 영유권 분쟁에 대해 PCA에 제소한 바 있으며, PCA는 2016년 중국의 해당 지역에 대한 영유권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습니다.

한편 필리핀 주재 중국대사관은 필리핀 정부의 이같은 주장이 허구라며 암초 파괴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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