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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남중국해 중국 부유장벽 해체…”필요 조치 계속할 것”


필리핀 해양경비대원이 남중국해 스카보로 암초 근해에 중국이 설치한 장애물을 수중에서 제거하고 있다. 25일 필리핀 해양경비대 공개 사진.
필리핀 해양경비대원이 남중국해 스카보로 암초 근해에 중국이 설치한 장애물을 수중에서 제거하고 있다. 25일 필리핀 해양경비대 공개 사진.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26일 중국이 최근 남중국해 내 ‘스카보로 암초(중국명:황옌다오)’ 인근에 설치했던 부유식 장벽을 해체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이 타리엘라 필리핀 해경 대변인은 26일 언론 인터뷰에서 전날 필리핀 당국이 300m가량의 장벽을 절단하고 장벽에 연결된 닻을 제거했다고 말했습니다.

필리핀 측이 ‘특별작전’으로 지칭한 해체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중국 해경 함정 4척이 인근에 머물러 있었지만 공격적이지 않았다고 타리엘라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필리핀은 해당 지역 내 자국의 존재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2일 필리핀 해경이 정기순찰 도중 발견한 해당 장벽은 중국 해경이 주로 수역 내 대규모 어업 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설치하고 철거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황옌다오에 대한 영유권과 해상에서의 권리를 굳건히 수호하고 있다”며 필리핀에 도발과 분쟁을 일으키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필리핀은 지난 2013년 중국과의 남중국해 내 영유권 분쟁에 대해 상설중재재판소(PCA)에 제소했으며, PCA는 2016년 중국의 해당 지역에 대한 영유권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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