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이란과 레바논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한 지원에 나설 경우 미군이 개입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자히 하넥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은 어제(17일) 브리핑에서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헤즈볼라를 향해 이번 사태에 개입하지 말 것을 거듭 경고했던 점을 지적했습니다.
하넥비 보좌관은 최근 미 해군 ‘제럴드 포드(CVN 78)’ 항공모함 강습단이 이스라엘 인근 동지중해에 급파된 점을 언급하면서, “이스라엘은 혼자가 아닐 것”이며, “미군이 이곳에 있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흐메드 압둘하디 레바논 베이루트 내 하마스 정치국장은 오늘(18일)자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Politico)’와의 인터뷰에서 하마스가 레바논에서 헤즈볼라와 분쟁의 다음 행보를 긴밀히 조율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압둘하디 국장은 지난 7일 이스라엘 영토에 대한 기습공격에 대해 헤즈볼라는 하마스로부터 사전 통보를 받지 못했지만 헤즈볼라는 현재 이스라엘 북부를 겨냥한 “중대한 전쟁”의 준비를 완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어제(17일) 2천 명 규모의 미군 병력과 부대들에 배치 준비 명령을 내렸다고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이 밝혔습니다.
싱 부대변인은 또 오스틴 장관이 미 해군 6함대 작전지역에서 6개월 간의 배치 시한이 만료될 예정인 제럴드 포드 항모강습단의 배치 연장을 승인했다고 말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