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가 핀란드와의 국경 관련 협정 종료를 통보했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TASS)’ 통신이 27일 보도했습니다.
이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25일 안티 헬란테레 러시아 주재 핀란드대사에게 내년 1월 24일 국경 협력 증진에 관한 양국 정부 간 협정이 종료된다는 내용의 외교문서를 전달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지난 2012년 4월 13일 헬싱키에서 체결했던 이 협정을 종료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러시아 국적자에 대한 핀란드 입국비자 발급 차별과 무역∙경제∙지역 간 유대∙직접적 인적 접촉 등의 단절을 포함하는 핀란드의 대결적 행동에 대한 보복 조치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핀란드는 지난 3월 러시아와의 국경 중 200km 구간에 대한 철조망과 야간감시장비 설치 등 국경 강화 조치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
이어 4월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했고, 이에 대응해 러시아는 핀란드 주재 러시아대사관 폐쇄와 핀란드와의 국경 방어 강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핀란드는 러시아와 1천300km에 달하는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