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분쟁이 시작된 이후 3번째로 오늘(3일) 이스라엘을 방문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면담하고 가자지구 내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로 떠나기 전 기자들에게 “건물 잔해에서 구조된 팔레스타인 아이들을 볼 때면 이스라엘이나 다른 지역 아이들을 보는 것만큼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은 우리가 대응해야 할 의무가 있는 일이며,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에 이어 요르단 등도 방문해 지도자들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어제(2일)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 겸 EU집행위원회 부위원장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과 보렐 대표가 가자지구 상황을 논의했다며, 블링컨 장관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한 지속적인 인도주의 지원과 민간인 생명 보호를 거듭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특히 외국 국적자들의 가자지구로부터의 안전한 이탈과 모든 인질들의 석방이 우선순위임을 확인했습니다.
한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어제(2일) 영국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가자지구 내 민간인 보호와 인도주의 지원 등을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