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트럼프 전 대통령 초청…러 "크름반도 조선소에 우크라 미사일 공격"

지난 2019년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당시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회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러시아의 불법 침공에 맞서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어제(5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초청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미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곳에 올 수 있다면 그에게 이 전쟁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설명하는 데 내게는 24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내년 대선에 도전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다시 대통령이 되면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공언해 왔습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목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푸틴 때문에 평화를 가져올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에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왔습니다.

한편 러시아 군은 4일 늦은 시각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군이 크름반도 동부 도시 케르치의 조선소에 15기의 순항미사일 공격을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 군 방공망이 이 가운데 13기의 미사일을 요격했지만 2기는 조선소를 타격해 선박 1척이 손상됐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로부터 강제병합한 크름반도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군이 자주 표적으로 삼아온 곳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