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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비준 철회 법안 발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 관저에서 지역 당국자와 회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 관저에서 지역 당국자와 회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일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 철회 법안에 서명했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TASS)’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서명으로 이날 발효된 이 법은 핵 군축 약속의 동등성을 회복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러시아 정부가 공식 법령정보 웹사이트에 올린 문건에서 밝혔습니다.

모든 종류의 핵실험을 금지하는 내용의 CTBT는 지난 1996년 9월 유엔총회에서 채택됐으며, 186개국이 서명하고 러시아 등 170여개국이 비준했지만 미국, 중국, 북한, 이란, 이스라엘, 인도, 파키스탄, 이집트 등 8개국은 비준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가 CTBT 비준을 철회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이 법이 곧 러시아의 CTBT 탈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타스’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상원과 하원은 지난달 만장일치로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미국의 민간단체인 미국과학자연맹에 따르면 러시아는 세계 최대 규모인 약 5천900여 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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