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 발생을 초래하는 이스라엘 군의 하마스에 대한 군사작전은 “분명히 잘못”이라고 밝혔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어제(8일) `로이터’ 통신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가자지구 내 민간인들을 인간방패로 삼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행위가 문제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스라엘 군이 수행하고 있는 “군사작전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 민간인 수치를 볼 때, (이스라엘 군 작전에) 분명 잘못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부가 이날 발표한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인 사망자는 1만569명입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하마스와 팔레스타인인들을 구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이날 가자지구로의 인도주의 지원 통로인 이집트 접경 라파 검문소를 방문한 뒤 기자들에게 하마스와 이스라엘 모두 분쟁 과정에서 전쟁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길라드 에르단 유엔 주재 이스라엘대사는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발언에 또다시 반발하면서,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부의 사망자 발표 수치를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