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민간인 피해 유발 이스라엘 군 작전 “잘못”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로이터넥스트 뉴스메이커'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 발생을 초래하는 이스라엘 군의 하마스에 대한 군사작전은 “분명히 잘못”이라고 밝혔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어제(8일) `로이터’ 통신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가자지구 내 민간인들을 인간방패로 삼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행위가 문제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스라엘 군이 수행하고 있는 “군사작전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 민간인 수치를 볼 때, (이스라엘 군 작전에) 분명 잘못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부가 이날 발표한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인 사망자는 1만569명입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하마스와 팔레스타인인들을 구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이날 가자지구로의 인도주의 지원 통로인 이집트 접경 라파 검문소를 방문한 뒤 기자들에게 하마스와 이스라엘 모두 분쟁 과정에서 전쟁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길라드 에르단 유엔 주재 이스라엘대사는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발언에 또다시 반발하면서,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부의 사망자 발표 수치를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