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어제(9일) 베이징에서 만나 양국 간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아키바 국장은 이날 회동에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처리수 방류에 대응해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 데 대한 일본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일본 `NHK’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왕 부장은 일본의 방류 조치 등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과 우려를 거듭 표명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오늘(10일)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또 양측이 중일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의 궤도로 돌려놓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아키바 국장과 왕 부장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분쟁과 우크라이나 상황 등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고 `NHK’ 방송은 전했습니다.
양국 고위 관리의 이날 회동은 다음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