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온 오염처리수 2차 방류가 완료됐다고 일본 도쿄전력이 23일 밝혔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이날 발표를 통해 지난 5일 시작된 오염처리수 2차 방류가 이날 정오 직후 완료됐다며, 10개 저장고 내 약 7천810t의 오염처리수를 해수와 희석한 뒤 바다로 내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NHK’ 방송은 원전으로부터 3km 이내 해안 10개 지점에서 채취한 시료 일일 분석 결과 방류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에서 21일 기준 리터(L)당 삼중수소 농도가 최대 22㏃ (베크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도쿄전력의 방류 중단 기준치인 700㏃을 크게 밑도는 수치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녹아내린 원자로 내 핵 연료봉 냉각에 사용된 물 등 오염수를 1천 개의 저장고에 보관하고 제염작업을 해왔습니다.
해당 오염수는 삼중수소를 제외한 대부분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다핵종 제거설비 ‘알프스(ALPS)’를 통해 처리됐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약 1km 떨어진 해저에서 이뤄지는 방류는 지난 8월 처음 실시됐으며,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2회 더 방류를 단행할 예정입니다.
일본 정부는 향후 30-40년에 걸쳐 나머지 오염처리수를 방류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한국, 캐나다, 중국 과학자들이 포함된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팀은 지난 20일 원전 인근 해안에서 잡은 물고기 표본 분류와 준비 과정을 점검했으며, 이 표본들은 독립적 실험을 위해 각국 실험기관으로 보내질 예정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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