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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어 러시아도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단


기시다 후미오(가운데) 일본 총리가 지난 8월 도쿄 시내 수산물 시장에서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시식하고 있다. (자료사진)
기시다 후미오(가운데) 일본 총리가 지난 8월 도쿄 시내 수산물 시장에서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시식하고 있다. (자료사진)

러시아 정부가 16일부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연방 수의식물위생감독국은 이날 발표를 통해 일본산 수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필요 정보가 러시아 당국에 제공되고 이에 대한 분석을 마칠 때까지 수입 금지 조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당국의 이번 조치는 앞서 중국 정부가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처리수 방류에 대응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 데 뒤이은 것입니다.

일본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녹아내린 원자로 내 핵 연료봉 냉각에 사용된 물 등 오염수를 1천 개의 저장고에 보관하고 제염작업을 해왔습니다.

해당 오염수는 삼중수소를 제외한 대부분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다핵종 제거설비 ‘알프스(ALPS)’를 통해 처리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해당 오염처리수를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약 1km 떨어진 해저에 30-40년에 걸쳐 방류한다는 방침이며, 8월 첫 방류에 이어 지난 5일 추가 방류가 이뤄졌습니다.

한편 일본 농림수산성은 러시아 당국의 이번 조치는 과학적 근거가 없고 부당하며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IAEA) 해양환경연구소는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 관련 조사를 위해 이날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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