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정부의 외교∙상무 수장들이 14일 ‘2+2’ 회의를 갖고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린 이날 회의에는, 미국 측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지나 레이몬도 상무장관, 일본 측에서는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과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이 참석했습니다.
양국 정부는 인도-태평양 역내의 규칙에 기반한 경제 질서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일본 외무성은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반도체, 인공지능(AI), 양자 기술, 청정에너지, 5G통신 기술 등 중요 기술과 신흥 기술에 대한 육성 및 보호 강화에 대해서도 공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양국은 회의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중요 광물 공급망을 강화하고, 채굴·가공·재활용에서 책임 있고 지속 가능한 투자를 촉진함으로써,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발표는 앞서 중국 정부가 지난달 20일 국가 안보를 이유로 2차 전지 제조에 필수 광물인 흑연 제품에 대한 수출 통제 방침을 밝힌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이밖에 양국은 전략적 관점에서 경제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수준에서의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고 일본 외무성은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