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이 중동국가 예멘에서 발사된 드론을 격추했다고 미 국방부가 어제(15일)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토머스 허드너 함(DDG 116)이 이날 홍해 주변 공해를 통과하던 중 드론이 접근하는 것이 포착돼 이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드론이 토머스 허드너 함을 직접 겨냥했던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미 CNN 방송은 복수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토머스 허드너 함은 앞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분쟁 확산 방지 차원에서 동지중해에 급파된 제럴드 포드(CVN 78) 항모강습단의 일부로, 당시 홍해 남부에 있었다고 CNN은 설명했습니다.
앞서 미군은 이스라엘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지난달 격추한 바 있으며, 이달 초에는 예멘 후티 반군이 미군 정찰 드론을 격추했었습니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에 대한 최근 드론과 미사일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해 왔으며, 자신들을 이스라엘에 대항하는 “저항의 축의 일부”로 자처하고 있습니다.
후티 반군은 예멘 내 이슬람 시아파 무장단체로,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등과 함께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