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반군, 이스라엘 드론 공격 인정…”저항의 축 일부” 자처

중동 국가 예멘의 후티 반군이 31일 이스라엘에 드론을 발사했다고 반군 측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반군이 임명한 압델아지즈 빈 합투르 총리는 이날 홍해의 이스라엘 휴양도시인 에일라트에 대한 공습과 관련한 질문에 “그 드론들은 예멘의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합투르 총리는 후티 반군을 이스라엘에 대항하는 “저항의 축의 일부”로 자처하면서, 성명과 드론으로 이스라엘과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이후 소셜미디어 X에 이스라엘 공군이 하마스와의 분쟁 이후 처음으로 ‘애로우’ 방공체계로 홍해 일대에서 지대지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홍해 지역을 비행하던 또다른 “적대적 목표물”들도 격추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해당 목표물들이 후티 반군의 드론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27일 이스라엘 남부를 겨냥했던 드론 공격 시도가 후티 반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후티 반군은 예멘 내 이슬람 시아파 무장단체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등과 함께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