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예멘발 드론 여러 대 격추…헤즈볼라, 이스라엘에 “최대 규모” 로켓 공격

미 구축함 토머스 허드너함이 대서양에서 항해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군이 어제(23일) 이스라엘 인근 해역에서 자살공격용 드론 여러 대를 격추했다고 미 중부사령부가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이날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현지 시각으로 이날 오전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인 토머스 허드너(DDG 116)함이 홍해를 순찰하던 중 예멘 내 시아파 무장단체 후티 반군 통제 지역에서 발사된 여러 대의 드론을 격추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토머스 허드너함은 지난 15일에도 홍해 주변 공해를 통과하던 중 예멘발 드론을 요격한 바 있습니다.

후티 반군은 스스로를 이스라엘에 대항하는 “저항의 축의 일부”로 자처하면서, 최근의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토머스 허드너함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분쟁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미국이 동지중해에 급파한 제럴드 포드(CVN 78) 항모강습단의 일부입니다.

한편 레바논 내 또다른 이슬람 시아파 무장단체인 헤즈볼라는 이날 이스라엘 북부 사페드 인근 군 기지에 48발의 로켓을 발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신문은 이날 관련 보도에서 30~50발의 로켓이 레바논 갈릴리 지역에서 발사됐다며, 이는 하마스와의 교전이 시작된 지난달 7월 이후 헤즈볼라가 감행한 최대 규모 공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인한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