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군용 드론 민간인 오인 공습…최소 85명 사망

볼라 티누부(가운데 흰 옷) 나이지리아 대통령 (자료사진)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군용 드론이 민간인을 오인 공습해 100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나이지리아 당국은 3일 저녁 9시경 나이지리아 서북부 카두나주 투둔비리 마을에서 발생한 이 오인 공습으로 최소 85명이 사망하고 66명이 부상당했다고 5일 발표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마을 주민들이 해마다 열리는 이슬람교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모여든 가운데 오인 공습이 일어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에드워드 부바 나이지리아 국방부 대변인은 당시 공중감시체계를 통해 테러범들과 유사한 이들의 움직임을 포착했었다면서, 무고한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해 위협을 제거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제28차 당사국총회(COP28)에 참석 중이던 블라 티누부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사고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나이지리아 군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인 ‘보코하람’ 등 북부 소재 반군과의 오랜 내전 과정에서 치명적인 공중 공격을 수행해 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