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략사령관 “전략자산 한국 전개, 동맹에 확장억제 자신감 보여줘”

지난 10월 한국 청주 공군기지에 착륙한 미 공군 B-52H 전략폭격기가 앞에 미한 양국 국기가 세워져있다.

미국이 전략폭격기와 핵 잠수함 한국 전개를 통해 확장 억제 및 동맹국 안보에 대한 확신을 보여줬다고 미 전략사령관이 평가했습니다. 김진희 기잡니다.

앤서니 코튼 미 전략사령관은 7일 동맹국에 확장 억제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해 한국에 전략폭격기 B-52와 전략핵잠수함(SSBN)을 전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코튼 사령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아스펜 안보포럼 대담에서 확장억제 및 동맹국과 파트너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기 위한 전략사령부의 올해 2가지 노력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녹취: 코튼 사령관] “I think one of the things that we did in StratCom this year to prove extended deterrence and assurance to allies and partners was 2 efforts that that happened, and that was the SSBN that visited Busan in South Korea to show assurance to the Republic of Korea. As well as. Flying B-52 to Seoul for the first time in a long time. What made that even more amazing from my perspective as a StratCom commander, was being able to see the deterrence factors that came out of that, especially that B-52 flight. Because on each wing was some fighters from the ROK and on the other wing was the fighters from the Jaster from Japan.”

앞서 지난 7월 미 전략핵잠수함(SSBN)이 42년만에 부산에 기항했습니다.

또 지난 10월에는 핵 무장이 가능한 미군 전략폭격기 B-52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특히 B-52는 한국, 일본 전투기들과 함께 사상 처음으로 미한일 연합 공중 훈련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연합 훈련은 핵 무장이 가능한 미 공군 전략폭격기 B-52에 대한 호위 비행을 한국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소속 F-15K 전투기와 일본 항공자위대 F-2 전투기가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코튼 사령관은 이런 훈련을 통해 미한일 3국은 상호 신뢰 구축 측면에서 북한과 중국 등 적과는 분명한 차이를 만들어 낸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코튼 사령관] “And I think that makes a difference in regards to the adversaries that we're watching that whether it's DPRK or whether it's PRC on, you know that that confidence building of assurance with those two nations and us. So you know I'm quite proud of the fact of the work that. That my air component and my naval component did to put all that together to make that a reality."

북한은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외 관영 ‘조선중앙통신’ 2일자 논평을 통해 “미 핵전략자산들이 한반도처럼 10일에 1차 전개되는 곳은 없으며, 핵전쟁 연습이 5일에 1차 감행되는 곳은 더더욱 찾아볼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 핵전략자산들의 모항을 한반도로 옮겼다고 착각할 정도라며 미국이 한반도 긴장을 격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김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