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스라엘 당국에 군사작전 수행 과정에서 가자지구 내 민간인 보호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어제(10일) 미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요한 점은 군사작전이 민간인을 보호할 수 있도록 분명히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이스라엘 군은 민간인을 보호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그 결과가 항상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인 민간인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물품 전달과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한 전투 시간∙장소 고지 등이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블링컨 장관은 하마스가 지난 10월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과정에서 자행한 성폭력 사건들은 “설명이나 이해를 초월하는 것”이었다며,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 부족을 비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하마스와의 분쟁을 언제까지 이어갈 것인지 등에 대해 이스라엘 측과 논의를 진행해 왔다면서, “이스라엘이 내려야 할 결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밖에 지난 9일 이스라엘에 대한 1억 6천650만 달러 규모의 군사 지원을 미국 정부가 의회의 승인없이 긴급 결정한 데 대해서는 “우리는 이스라엘이 하마스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보장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