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제법 준수한 작전 중”…백악관, 이스라엘 백린탄 사용 보도 ‘우려’

12일 가자지구 중부 난민촌 이스라엘군 공습 현장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시신을 수색하고 있다.

이스라엘 군은 군사작전에서 국제법을 준수하고 있다고 대니얼 하가리 이스라엘 군 대변인이 어제(11일) 밝혔습니다.

하가리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 10월 이스라엘 군이 레바논 남부에 대한 공격에서 미국이 공급한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하가리 대변인은 “우리는 한 가지 명확한 방식으로 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그것은 바로 합법과 국제법 준수”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것이 이스라엘 북부와 남부에서 군이 무력을 행사하고 있는 방법이자 앞으로도 계속될 방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기자들에게 이스라엘 군이 백린탄을 사용하고 있다는 보도를 인지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는 이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백린탄은 병력 기동을 적으로부터 은폐하기 위해 조명과 연막을 만들어내는 “합법적인 군사적 효용성”이 있다면서, 이를 제공할 때는 “합법적 목적과 무력 충돌 관련법에 따라 사용될 것이라는 충분한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군은 지난 1일 하마스와의 교전이 재개된 이후 가자지구 전역에서 체포한 140명을 포함, 지난 한 달에만 하마스와 연계세력 테러범 500여 명을 체포했다고 하가리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한편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공격 이후 이날까지 팔레스타인인 사망자가 최소 1만8천205명이며, 4만9천645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