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 북부와 남부에 이어 중부 지역으로 지상 공격을 확대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어제(26일) 가자지구 중부에 대피령을 내리고 인근 데이르 알발라로 피신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은 전쟁 전 약 9만 명이 거주했고, 현재는 대부분 가자 북부에서 피신한 6만 1천여 이주민이 머물고 있다고 유엔은 밝혔습니다.
`AP’ 통신은 현지 주민들을 인용해 가자지구 중부 알누세이라트, 마그하지, 부레이즈의 이주민 수용시설 일대에서 격렬한 포격과 공습 소음이 청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군은 부레이즈에서 공격작전을 수행했다며, 앞서 하마스의 군사훈련장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 군 참모총장은 이날 가자지구 접경에서 가진 방송 인터뷰에서 하마스 해체에 지름길은 없다면서, “우리는 하마스의 지도부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협상을 중재해 온 카타르의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타니 국왕과 통화하고 미국인을 포함한 하마스 억류 인질 석방과 인도주의 지원 촉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론 더머 이스라엘 전략장관과 워싱턴D.C에서 만나 하마스 지도부에 대한 표적화된 공격으로의 전환과 인도주의 상황 개선, 전후 가자지구 안보 유지 계획 등을 논의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