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군 “흑해서 러 기뢰에 곡물운반선 파손∙선원 2명 부상”

파나마 선적 민간 화물선이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항에 28일 정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경 수비 당국이 제공한 사진.

흑해를 거쳐 우크라이나로 향하던 선박이 27일 러시아가 설치한 기뢰에 부딪혀 폭발해 선체가 손상되고 선원 2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군이 28일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남부군사령부는 이날 텔레그램에 “파나마 국적 민간 선박이 흑해의 적 해상 기뢰에 의해 폭파됐다”면서, 이로 인해 선박은 통제력을 잃고 항로를 벗어났으며, 갑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선박은 곡물을 싣기 위해 우크라이나 다뉴브 항으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오데사 지방검찰청장은 다뉴브강 하구에서 이른 시각 일어난 이 폭발로 이집트 국적 선장과 선원 1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AFP’ 통신은 선장이 선박의 침몰을 막기 위해 선체를 좌초시켰으며, 우크라이나는 예인선을 보내 선박을 인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7월 흑해곡물협정 중단을 선언한 뒤 흑해 내 우크라이나 항구와 곡물 관련 기반시설에 대한 공습을 이어왔습니다.

`AFP’ 통신은 오데사 해안경비대를 인용해 이전에도 2척의 민간 선박이 러시아 기뢰에 의해 파손된 바 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 AF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