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사법부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협력 혐의 4명 처형”

이란 수도 테헤란 시내에서 지난달 18일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우고 있다. (자료사진)

이란이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Mossad)’와 연계된 혐의를 받는 4명을 처형했다고 이란 관영매체가 오늘(29일) 보도했습니다.

이란 사법부 산하 ‘미잔(Mizan)’ 통신은 모사드 요원들의 지도 아래 이란 국가안보에 반하는 광범위한 활동을 해왔던 이스라엘 관련 공작원 4명이 법 절차에 따라 이날 아침 교수형에 처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관영 ‘이르나(IRNA)’ 통신은 이날 처형된 사람들이 튀르키예 내 모사드 요원과 협력했다고 자백하는 약8분의 영상을 공개하고, 이들은 납치, 위협, 방화 및 휴대전화 탈취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관련 혐의로 체포된 10명 중 일부이며, 나머지 혐의자들도 사형에 처해질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이란 반관영 ‘타스님(Tasnim)’ 통신은 전했습니다.

앞서 이란에서는 지난 16일 모사드에 협력한 혐의로 이란 사법부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은 남성 1명이 처형됐으며, 지난해 12월에도 유사한 혐의를 받은 4명이 교수형에 처해졌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지난 몇 년 간 자국 핵 관련 시설을 공격하고 핵과학자들을 암살해왔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 AF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