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한 공세를 국지적인 표적화 작전으로 전환할 것을 예고했습니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어제(1일) 가자지구 내 병력 감축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번 주에 예비군 2개 여단이 소집해제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공격 이후 36만 명가량의 예비군을 소집해 가자지구에 대한 공세에 투입해왔습니다.
현재 가자지구에는 이스라엘 군 수 개 사단이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 이스라엘 관리는 가자지구 내 일부 병력 철수는 하마스에 대한 표적화 공격 전환 조치의 일환이라며, 예비군 소집 해제는 전쟁이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이스라엘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가자지구 내 하마스 세력 제거는 여전히 이스라엘 군의 목표이며, 가자지구에서 철수하게 될 5개 여단 중 일부는 이스라엘 북부와 접경한 레바논 내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와의 교전 가능성에 대비할 것이라고 이 관리는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 군의 이번 조치는 같은 날 미 해군 6함대가 지난해 10월 개전 뒤 동지중해에 급파됐던 핵추진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CVN 78)’함이 수일 내 미국 버지니아 모항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뤄지는 것입니다.
한편 이스라엘 군용기와 탱크들은 밤 사이 가자지구 남부 주도 칸 유니스 동부와 북부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오늘(2일) 현지 주민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