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스티븐 연, 골든글로브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수상…영화 오펜하이머 ‘5관왕’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 시내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진행된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성난 사람들(Beef)'의 배우 스티븐 연(왼쪽부터), 이성진 감독, 배우 엘리 웡이 취재진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계 할리우드 영화배우 스티븐 연(한국명:연상엽) 씨가 어제(7일) 미국 주요 영화상 ‘골든글로브’ 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앞서 한국계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로 2021년 아시아계 최초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연 씨는 이날 미 서부 캘리포니아주 베버리힐스에서 열린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이같이 수상했습니다.

연 씨는 이날 미니시리즈 작품상을 수상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Beef)’에서 가난한 남성 ‘대니’ 역을 맡았습니다.

이 드라마는 대니가 부잣집 여성과 운전 중 시비가 붙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습니다.

이 드라마에서 상대 여성 역을 맡은 앨리 웡 씨도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이들의 수상은 아시아계 배우가 주연하는 드라마에서 최초의 주연상 수상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한편 이날 골든글로브 시상식 영화 부문에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원자폭탄 개발을 주제로 한 영화 ‘오펜하이머’가 작품상∙감독상(크리스토퍼 놀란 감독)∙남우주연상(킬리언 머피)∙남우조연상(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음악상 등 5관왕을 휩쓸었습니다.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가여운 것들(Poor Things)’이, 애니매이션 부문은 일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영어제목: The Boy and the Heron)’가 수상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