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 취재 중 사망한 언론인이 79명에 달한다고 국제 언론단체가 밝혔습니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언론인보호위원회(CPJ)는 9일 자체 집계한 잠정수치임을 전제로 지난해 10월 시작된 양측의 전쟁으로 사망한 2만4천여 명에 이날 기준 최소 79명의 언론인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망 언론인은 팔레스타인인 72명, 이스라엘인 4명, 레바논인 3명이며, 이밖에 3명이 실종 상태이고 21명이 구금 상태라고 CPJ는 밝혔습니다.
CPJ는 가자지구 내 언론인들이 취재 과정에서 이스라엘의 파괴적 공습, 통신 단절, 보급 부족, 광범위한 정전 등 특히 높은 위험에 처해 있다고 전했습니다.
셰리프 만수르 CPJ중동 및 북아프리카 프로그램 조정관은 보도자료에서 “언론인들은 위기의 시기에 중요한 일을 하는 민간인이며, 교전 당사자들의 표적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CPJ는 살해, 실종, 구금, 부상 혹은 위협에 직면한 언론인들이 더 많이 있다는 미확인 정보들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