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미 국무장관, 이스라엘 방문…인질 전원 석방∙전후 계획 등 논의

토니 블링컨(왼쪽) 미 국무장관과 아이작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이 9일 텔아비브에서 회동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늘(9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석 달째 전쟁 중인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 전시내각 구성원들과 회동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 자리에서 “더 이상의 민간인 피해를 막고, 민간 기반시설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미국 국무부는 이날 밝혔습니다.

미 `CNN’ 방송은 블링컨 장관과 전시내각 구성원들이 앞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제안한 인질 전원 석방을 조건으로 한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이주민 귀환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과 네타냐후 총리가 이날 비공개 면담에서 “모든 인질의 석방을 보장하기 위한 지속적 노력과, 가자지구 민간인들에 대한 인도주의 지원 수준을 높이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 방문에 앞서 어제(8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모하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만나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 상황의 긴급한 해결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시그리드 카그 유엔 가자지구 인도주의∙재건 담당 수석조정관과도 전화통화를 갖고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 지원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