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 “비판적 관여 입장에서 대북 접근…북한 인권에도 초점” 

2일 유엔본부에서는 2024-2025년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활동하게될 신임 비상임이사국인 한국과 알제리, 가이아나, 시에라리온, 슬로베니아 등 5개국 국기 게양식이 열렸다. 사무엘 즈보가르 주유엔 슬로바니아 대사가 국기 옆에 서 있다.

2년 임기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활동을 시작한 슬로베니아가 비판적 관여 입장에서 북한에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심각한 북한 인권과 인도주의 상황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활동을 시작한 슬로베니아가 대북 제재를 완전히 이행하는 동시에 외교적 노력도 지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슬로베니아 대표부] “Slovenia, along with our EU partners, approaches the DPRK from a position of “critical engagement”, supporting efforts at dialogue while fully implementing sanctions until clear, concrete progress on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enuclearisation has been made. Slovenia is also ready to support meaningful diplomacy aimed at building sustainable peace and security of the Korean peninsula. Slovenia seeks to highlight the need to maintain a focus on the serious humanitarian and human rights situation in the DPRK.”

유엔 주재 슬로베니아 대표부는 최근 ‘비상임이사국으로서 북한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이냐’는 VOA 서면질의에 “슬로베니아는 대화를 지지하는 동시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에 대한 명확하고 구체적인 진전이 있을 때까지 제재를 완전히 이행하는 ‘비판적 관여’ 입장에서 북한에 접근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어 “슬로베니아는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와 안보 구축을 목표로 한 의미있는 외교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북한의 심각한 인도주의 및 인권 상황에 초점을 맞출 필요성을 강조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며 “슬로베니아는 제재 체제의 완전한 이행을 지지하지만 제재가 적시에 효과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데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슬로베니아 대표부는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포괄적이고 책임 있는 접근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슬로베니아 대표부] “As a non-permanent member of th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UNSC) in the 2024–2025 term, Slovenia will continue its inclusive and responsible approach. We will strive for efficient and transparent functioning of the Security Council and for the fulfilment of its obligations in accordance with the Charter of the United Nations. We will base our activities on respect for international law and the protection of human rights, taking into account a gender perspective, focusing on Conflict prevention, Protecting populations in armed conflicts, Women Peace and Security, Climate Peace and Security.”

이어 “우리는 안보리의 효율적이고 투명한 역할과 유엔헌장에 따른 의무 이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슬로베니아는 한국과 알제리, 시에라리온, 가이아나 등과 함께 올해부터 2년 임기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