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는 역내 전략적 억제 차원에서 핵무기를 배치하고 있다고 벨라루스 국방부가 19일 밝혔습니다.
벨라루스 국방부는 이날 공개한 새 군사교리에서 자국 내 핵무기 배치는 전략적 억제를 확보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언론 인터뷰에서 같은해 6월 중순부터 벨라루스 내에서 시작된 러시아 전술핵무기 배치가 9월에서 10월 사이 완료됐으며, 가동 가능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벨라루스의 군사교리는 핵 관련 교리 외에도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차원에서 벨라루스의 동맹국에 대한 무력 공격이 있을 경우 벨라루스 군이 취해야 할 조치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TASS)’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의 공격적 언행이 중단된다면 벨라루스 정부는 이들과 대화를 재개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CSTO는 러시아가 주도하는 옛 소련방 국가들의 군사안보 협력체로 지난해 11월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역내 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러시아의 우방국으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불법 침공 당시 벨라루스 영토를 발판으로 활용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