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고위 관리들이 어제(16일)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주요 지도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와 중동 상황 등을 논의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러시아와 2년 가까이 전쟁을 계속하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동했습니다.
이들은 회동에서 우크라이나가 자유와 주권을 위해 러시아에 맞서 싸우는 동안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속적 지원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으며, 민간 투자를 통한 우크라이나 경제 복구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도 면담하고 최근 홍해에서 반복되고 있는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에 대한 다자적 대응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 위기 상황 등을 논의했습니다.
또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의 면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지원과 가자지구 내 인도적 지원, 하마스 억류 인질 석방 문제 등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도 이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협상을 중재해온 카타르의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타니 국왕(총리)과 만나 하마스 억류 인질 석방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모하메드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 마수드 바르자니 쿠르드자치정부 수반과 각각 회동하고 최근 이란이 이라크 에르빌에 탄도미사일 공격을 가한 것과 관련해 양국 간 협력과 대응 방안 등을 모색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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