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어제(23일) 이라크 내 친이란 세력의 시설들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고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밝혔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미군이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내 카타이브-헤즈볼라(KH) 민병대와 그밖의 이란 관련 단체들이 사용하는 3개 시설에 대해 필요한 비례적 공습을 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공습은 최근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들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미군과 국제 연합군을 겨냥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는 데 대한 직접적 대응이라고 오스틴 장관은 밝혔습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격이 “KH 본부, 로켓, 미사일, 단방향 공격용 드론 역량을 위한 저장∙훈련 장소를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자신은 미국과 역내 파트너들의 이익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들 무장세력들과 이들을 후원하는 이란에 이같은 공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 재무부는 22일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소속 정예군 ‘쿠드스군(IRGC-QF)’ 등을 지원한 혐의로 이라크 항공사 ‘플라이바그다드(Fly Baghdad)’와 이라크 내 IRGC-QF의 동맹인 ‘카타이브-헤즈볼라(KH)’ 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한편 중부사령부는 예멘 현지 시각 오늘(24일) 오전 2시 30분경 남홍해를 겨냥해 발사를 준비 중이던 예멘 후티 반군의 대함미사일 2기를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후티 반군을 최근 테러조직으로 재지정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