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라크 정부가 이라크 주둔 미군과 국제 연합군 철수를 위한 대화를 곧 시작할 예정이라고 주요 언론들이 어제(24일)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알리나 로마노프스키 이라크 주재 미국대사가 이날 푸아드 후세인 이라크 외교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기존의 병력 주둔을 끝내고 이를 양국 간 군사관계로 대체하는 대화 개시에 관한 내용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 외교부도 성명을 통해 “중요한” 서신을 전달받았다며, 총리가 이를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미국은 미군 철수와 관련한 논의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내 무장단체들의 미군에 대한 공격 중단이 우선돼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포기한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통신은 또 결과가 불투명한데다 미군의 철수가 임박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대화는 적어도 몇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이라크에 2천500명 규모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IS 확산 방지 등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주로 유럽 국가에서 파병된 수백 명의 병력도 미국 주도 연합군의 일부로 이라크에 주둔 중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