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총리 “휴전 회의서 ‘좋은 진전’…하마스에 새 제안 전달 중”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 (자료사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의 일시 휴전을 위한 논의에서 “좋은 진전”이 있었다고 카타르 총리가 어제(29일) 밝혔습니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 겸 외교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카타르 정부가 새로운 휴전 관련 제안을 하마스 지도부에 전달하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알타니 총리는 미국과 이스라엘, 카타르, 이집트 정부 당국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휴전 관련 논의에 참석했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하마스가 억류 중인 130명 가량의 인질 중 이스라엘 어린이와 여성을 먼저 석방하고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 물품 전달을 늘리는 것을 포함하는 일시 휴전안의 틀이 합의됐다고 미국의 정치전문 매체 ‘더 힐’이 이날 전했습니다.

앞서 미 ‘뉴욕타임스’ 신문은 하마스 억류 인질 석방 대가로 이스라엘이 하마스와의 전쟁을 약 2개월 일시 중단하는 방안에 대한 합의가 임박했다고 보도했었습니다.

알타니 총리는 파리에서의 논의가 “앞으로의 나아길 길을 위한 토대”였다면서, 일시 휴전이 양측 간 적대행위를 좀더 영구적으로 종료하는 틀이 될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카타르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공격 이후 미국 등과 함께 양측 간 인질 석방 등과 연계한 일시 휴전 협상 등을 중재해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