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내 시아파 이슬람 무장조직 후티 반군은 홍해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미국과 영국 함정들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오늘(31일) 경고했습니다.
후티 반군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예멘에 대한 공격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과 영국의 모든 함정들이 목표물이라며 이같이 밝히고, 자신들의 행위는 자위권 행사라고 주장했습니다.
후티 반군의 이번 성명은 최근 미국과 영국이 예멘 내 후티 반군 장악 지역에서 발사를 준비 중이던 미사일 등에 대한 선제타격을 실시하고, 두 나라가 후티 반군 핵심 관리 4명에 대한 제재 조치를 취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앞서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어제(30일) 보도자료에서 현지 시각 오전 11시30분경 예멘 내 후티 반군 장악 지역에서 홍해상으로 대함순항미사일 1발이 발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미사일은 홍해상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던 미 해군 구축함 그레이블리(DDG 107)함에 의해 성공적으로 요격됐으며 인명∙장비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중부사령부는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은 성명에서 이 미사일이 그레이블리함을 겨냥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이 이뤄지고 인도주의 위기 상황이 완화될 때까지 홍해를 통과하는 국제 상선들과 함정들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위협해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