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 병력 철수와 인질 석방을 위한 팔레스타인인 보안사범 석방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어제(30일) 방송 연설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일시 휴전 협상에 관한 언론 보도를 반박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이 전쟁의 모든 목표를 이루기 전까지는 전쟁을 끝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목표는 하마스 제거와 인질 전원 송환, 그리고 가자지구가 더 이상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특히 이스라엘이 구금 중인 수천 명 규모의 팔레스타인인 보안사범들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면서, 이들에 대한 석방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미국∙이스라엘∙카타르∙이집트 당국자들이 마련한 일시 휴전안이 하마스 측에 전달된 가운데 나왔습니다.
한편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 업무를 수행하는 유엔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 조직에 “근본적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UNRWA가 가자지구에서 어떻게 운영되고 직원을 관리하는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UNRWA 일부 직원들이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간여했다는 이스라엘 정부의 주장과 관련해 관련 직원에 대한 형사기소 등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등 최소 9개국은 UNRWA에 대한 자금 지원을 일시 중단한 상태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