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 가자 남부 라파 공세 계속…”팔레스타인인 사망자 2만7천708명”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이스라엘군 폭격 현장을 7일 팔레스타인인들이 살펴보고 있다.

이스라엘 군이 어제(7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 대한 두 차례 공습을 가해 주거용 건물 2채가 파괴되고 적어도 1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언론들은 현지 주민들을 인용해 이스라엘 군이 이날 새벽 가자지구 민간인에 대한 인도주의 지원 통로가 위치한 라파에 대한 공습을 강화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최근 가자지구 남부에 공세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이스라엘은 라파가 현 시점에서 하마스 전투부대의 주요 거점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군은 이날 소셜미디어 X에 라파에서 북동쪽으로 8km가량 떨어진 가자지구 남부의 주요 도시 칸 유니스 민간인 지역 지하에서 1km가 넘는 하마스의 대규모 지하갱도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갱도는 이스라엘 인질들을 구금하고 하마스 고위 인사들이 은신하는 데 사용됐다고 이스라엘 군은 주장했습니다.

한편 하마스 군사조직 이제딘 알카삼 여단은 이날 성명에서 칸 유니스와 북부 가자시티 등지에서 이스라엘 군에 정밀타격을 가하고, 가자시티 외곽의 이스라엘 군 주둔지에 포격을 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양측 간 전쟁이 이날로 124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 군의 공세로 인한 팔레스타인인 사망자 수가 이날 기준 2만7천708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6만7천147명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