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다른 나라들로 확산시킬 의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어제(8일) 방영된 미국 `폭스 뉴스’의 전 앵커 터커 칼슨 씨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러시아의 이익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와 라트비아 등 역내 다른 나라들로 확장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부터 서방 지도자들은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를 안기는 것이 불가능함을 깨닫고 추후 행동을 고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대화를 위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이어온 미국은 우려되는 긴급한 국내 현안들이 있다면서, 미국은 러시아와 휴전과 관련한 협상을 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 인터뷰에서 지난해 3월 간첩 혐의로 러시아에 구금된 미국 국적 언론인 에반 게르시코비치 기자의 석방 문제가 양국 간에 논의되고 있으며 약간의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