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대통령, 우크라 군 총사령관 교체…러시아와 200명 포로 교환

8일 크이우(러시아명 키예프)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 회동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총사령관 경질을 발표했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어제(9일) 군 최고사령관 교체를 발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2년 간 복무한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 군 총사령관에게 감사를 표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신임 총사령관은 2019년부터 우크라이나 육군을 지휘해온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육군 총사령관이 될 것이라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덧붙였습니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중요하고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교체 사실을 확인하고, 전장에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군 지휘부 교체는 우크라이나가 전선에서 병력과 장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상연설에서 우크라이나가 제공권을 회복할 수 있다는 점을 최근 증명했음에도 지상전에서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었다면서, “모두가 새로운 현실에 변화하고 적응해야 한다”며 군 차원의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에 붙잡혀 있던 자국 군 포로 100명이 러시아 군 포로 100명과의 맞교환을 통해 이날 돌아왔다면서, 이로써 총 3천135명의 우크라이나 군 포로들이 귀환했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포로 교환을 중재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