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국가 예멘 내 이슬람 무장조직 후티 반군이 오늘(12일) 또다시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했습니다.
영국 해상보안업체 ‘암브리(Ambrey)’사와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마셜제도 선적∙그리스 소유 벌크선인 이 선박이 바브 알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던 중 두 차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암브리사는 이 선박이 우현을 타격당해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고, UKMTO는 선원들은 다치지 않았으며 선박은 다음 기착지로 항해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암브리사는 이 선박 소유주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것이 공격의 유력한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야히야 사레 후티 반군 대변인은 같은날 성명에서 이 선박을 ‘스타 아이리스(Star Iris)’호로 확인하면서, 선박의 국적은 미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에 대한 대응이자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동조하는 차원이라고 후티 반군은 밝혔습니다.
한편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어제(11일) 보도자료에서 지난 10일 후티 반군의 “임박한 위협”에 대응해 자위적 차원의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예멘 알후다이다 북쪽 지역에서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상대로 발사를 준비하고 있던 수상무인정(USV) 2척과 이동식 대함순항미사일(ASCM) 3기에 대한 공격을 현지 시각 10일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 A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