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제재 대상인 김수길 북한 노동당 평양시당위원회 책임비서가 러시아를 방문한 데 대해 대북제재 이행 의무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13일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가 제재를 적절히 집행하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는 것 외에는 구체적으로 언급할 내용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수길 책임비서를 단장으로 하는 노동단 대표단이 러시아 집권당의 초청에 따라 12일 러시아로 출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러시아 언론은 김 책임비서가 13일 겐나디 쥬가노프 러시아연방 공산당 당수와 회담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책임비서는 군 총정치국장 시절이던 지난 2020년 미국의 대북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인물입니다. 다만 유엔의 제재 대상이 아닌 만큼 러시아의 입국 거부 의무는 없습니다.
한편 밀러 대변인은 ‘중국과 러시아의 잦은 대북제재 위반이 유엔 안보리 운영에 어떤 영향을 미치겠느냐’는 추가 질문에도 “항상 모든 제재를 적절하게 집행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